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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양민혁-윤도영-박승수 합류 불발' 이창원호, 칠레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신민하 김태원 정마호 등 발탁

최종수정 2025-09-08 12:26

[오피셜]'양민혁-윤도영-박승수 합류 불발' 이창원호, 칠레 U-20 월…

[오피셜]'양민혁-윤도영-박승수 합류 불발' 이창원호, 칠레 U-20 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쉽게도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 '빅3'의 합류가 불발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0 대표팀이 2025년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칠레에서 펼쳐진다. 이창원호는 2월 중국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28일 우크라이나전을 시작으로 10월1일 파라과이, 4일 파나마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최종 명단에는 지난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주축 멤버 10명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이후 진행된 소집 훈련과 해외 친선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11명도 합류했다. 대표팀은 5월 강원도 원주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데 이어, 6월에는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 친선경기에 참가해 손발을 맞췄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최종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명단을 보면 K리그1에서 9명, K리그2에서 10명이 발탁됐다. 해외파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에서 활약 중인 김태원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대학 선수로는 용인대에서 뛰는 수비수 김호진이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로는 2005년생이 16명, 2006년생이 4명이다. 김해 최종 소집 훈련 진행중 추가 발탁으로 합류해 최종명단 발탁까지 이뤄낸 공격수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만 2007년생이다.

관심을 모았던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 김명준 강민우(이상 헹크) 등은 끝내 차출이 좌절됐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들은 최근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한수위의 기량을 갖고 있는만큼, 대표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자원들이었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고, 이들의 차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멤버들이 즐비하다. 강원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신민하(강원)를 비롯해 이건희(수원) 함선우(화성) 정마호(충남아산) 김준하(제주) 백가온(부산) 등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가온은 부상으로 최종 훈련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빠른 회복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은 핵심 공격수들의 이탈로, 수비에 초점을 맞춘 축구로 세계에 도전할 생각이다. 한국은 이번에 당당히 '포트1'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4강 무대(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를 밟은 한국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노린다. 대표팀은 8일 결전지로 출국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5년 U-20 월드컵 최종 명단(21명)

GK=공시현(전북 현대), 박상영(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DF=고종현, 이건희(이상 수원삼성), 김호진(용인대), 배현서(FC서울), 신민하(강원FC), 임준영(충북청주FC), 함선우(화성FC)

MF=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김준하, 최병욱(이상 제주SK), 김현민(부산 아이파크), 백민규, 최승구(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성신(부천FC1995), 손승민(대구FC), 정마호(충남아산FC)

FW=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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