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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만 발롱도르를 뽑는다면 수상자는 '무관탈출' 손흥민일까, '쿼드러플' 이강인일까

기사입력 2025-09-24 20:32


한국 선수로만 발롱도르를 뽑는다면 수상자는 '무관탈출' 손흥민일까, '쿼…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만 발롱도르를 뽑는다면 수상자는 '무관탈출' 손흥민일까, '쿼…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전문매체가 2025년 발롱도르 시상식이 끝난 후 일본 선수들로 자체 발롱도르 순위를 매겼다.

일본 '풋볼채널'은 23일,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가 23일 발표됐다. 1956년 창설된 이 상은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개인 타이틀로 매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 만약 일본인 선수 한정으로 2024~2025시즌 베스트플레이어를 선정한다면, 누가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클럽과 일본 국가대표팀 활약상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랭킹을 만들었다'라며 일명 '일본인 발롱도르 TOP 5'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현 일본 축구의 에이스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구보는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경기를 뛰어 5골에 그쳤다. 팀도 11위에 머물렀다. 2023~2024시즌엔 7골 4도움을 기록했고, 팀도 6위에 올라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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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채널'이 뽑은 '일본인 발롱도르' 1위는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게로 돌아갔다. 윙어인 도안은 2024~2025시즌 독일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0골 8도움을 폭발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런 활약을 토대로 지난여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2위는 지난시즌 일본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자릿수 득점(10골)을 올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3위는 셀틱에서 16골 10도움을 폭발하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마에다 다이젠이 각각 선정됐다.

로양 위니옹의 벨기에 프로리그 우승을 이끈 센터백 마치다 고키(호펜하임), 이재성 팀 동료인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마인츠)가 4~5위를 차지했다.

'일본인 발롱도르'를 참고해 '한국인 발롱도르'를 뽑는다면, 누가 '뎀벨레'의 자리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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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첫 손에 꼽힌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폭발했다. 팀도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앙, 쿠프드프랭스, 트로피데샹피옹 등 4관왕에 오르며 더할나위없는 시즌을 보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건 이강인이 처음으로, '해버지' 박지성도 맨유에서 이루지 못한 대업적이다. 비록 이강인이 후반기에 들어 주전 입지를 잃었지만, 발롱도르는 보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거나, 압도적인 개인 스탯을 쌓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강인은 한국인 유럽파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았다.

스탯면에선 손흥민(LA FC)이 단연 앞선다. 2024~202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 출전해 17골15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말미에 15년 커리어 무관을 끊고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컵까지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오르는데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총 43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34경기를 뛰어 7골 9도움을 폭발했다. 팀의 유럽유로파콘퍼런스리그 진출에 앞장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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