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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집어삼킨 손흥민(LA FC)이 4경기에 연속골에 도전한다.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에 이은 홈 2연전에서 둘은 또 폭발했다. 손흥민은 18일 솔트레이크 원정경기에서 MLS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LA FC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부앙가는 1골을 추가했다.
22일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에선 손흥민이 1골 2도움, 부앙가가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또 다시 4대1로 완승했다. LA FC는 MLS에서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MLS 역사상 첫 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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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공헌도에 대해선 "복합적이다. 우선 그의 골결정력은 정말 치명적이다. 빠른 발로 뒷공간을 공략하는 동시에 영리하면서 연계 플레이에서도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막기 어렵다. 손흥민처럼 무기가 많은 선수에게서 하나만 뺏어내는 건 불가능하다"며 "상대가 어떤 걸 막으면 우리는 다른 방법을 쓰고, 그 부분을 잘해내고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 공격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다"고 웃었다.
그리고 "상대가 무엇을 가져오든 해답을 찾고 있고, 훈련 과정에서도 선수들에게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 결과물이다. 그들은 순간마다 어떤 도구를 쓸지 스스로 선택하고 있고, 그것을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위로 쳐져 있지만, 최근 2연승으로 반등하고 있다. 정상빈은 직전 원정이었던 새너제이전에서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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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0)에 위치했다.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MLS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를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막판 우리의 목표는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이다. 쉽지는 않게지만 6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 세인트루이스 원정 첫 경기에서 반드시 최선을 다할 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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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와 유벤투스의 레전드 조르지오 키엘리니(41)는 올해 LA FC 공동 오너십 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24일 MLS 사무국 공식 유튜브에 출연, 손흥민을 '끔찍한 존재'라며 '사랑스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난 손흥민을 상대하는 것이 늘 너무 싫었다. 도무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며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선수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도 갖췄고, 수바라인 사이에서의 연계도 능하다. 25m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도 때릴 수 있다. 정말 막기 힘든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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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에 대해서는 "스페셜 듀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LA FC에 엄청난 희망을 주고 있다. 만약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밸런스만 갖춰진다면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몬스터 듀오'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