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국가대표 은퇴 고민까지 몰아넣었던 한국 축구 A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 토트넘 감독 자리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각)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 차기 감독직 제안을 받았을 때 내놓을 답변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 레전드인 클린스만은 토트넘에서 연락이 온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대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는 토트넘은 강등 위협이 경기마다 커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질당했고, 이고르 투도르가 새롭게 부임한 후 4연패를 추가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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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패한다면 토트넘은 강등권으로 직행할 수 있기에 구단 수뇌부도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직 제안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언론인 ESPN 방송에 출연해 토트넘 감독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누가 그 자리를 거절하겠는가? 토트넘이다"라며 토트넘에 부임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토마스 프랭크를 선임하며 새 시대를 계획했으나, 모든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프랭크 체제에서 무너지기 바빴다.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프랭크를 경질하고 데려온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하지만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명확한 계획도, 선수단 장악도 되지 못하며 강등권은 18위와 격차가 1점까지 좁혀졌다. 강등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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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끈 감독 중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선수단 관리, 전술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난 후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성적 부진의 탓을 돌리는 등 최악의 행보만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클린스만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 직후 "제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미 이전에도 독일, 미국 대표팀에서 실패하며, 감독으로서의 경력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클린스만은 한국을 떠난 이후 체코,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 번도 구체적인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부임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수단 장악, 전술 능력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는 인물에게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부적합한 선택이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인물로 상상도 못한 후보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바닥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다시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감독 역량이 부족한 클린스만 대신 확실하게 검증된 감독의 부임이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