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외파를 앞세운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팀이 일본에 설욕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21세 이하(U-21)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승리가 간절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충격이 유독 컸다. 당시 일본은 2028년 LA올림픽을 준비하는 U-21 선수단으로 팀을 꾸렸다. 한국은 두 살 어린 동생들에 고개를 숙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직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회의를 진행했다. 일각에선 사령탑 변경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축구협회는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이 감독은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달리게 됐다.
한국 U-23 대표팀은 당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U-21 및 U-23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등을 고려해 국내훈련으로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 대신 이 기간 미국 22세이하(U-22) 대표팀, 일본 U-21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번 훈련을 앞두고 2003년생(11명), 2004년생(6명), 2005년생(2명), 2006년생(4명), 2007년생(2명) 등 나이 상관 없이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김민수(FC안도라·스페인), 박승수(뉴캐슬), 양민혁(코벤트리시티·이상 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윤도영(FC도르드레흐트·네덜란드), 김명준(KRC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 등 해외파도 8명을 소집했다.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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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경기의 막이 올랐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해외파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 양민혁, 윤도영, 이현주, 황도윤(FC서울), 서재민, 박경섭(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최우진(전북 현대), 최석현(울산 HD), 김지수, 김준홍(수원 삼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연습 경기인 만큼 선수 교체는 무제한으로 진행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 U-21팀이 두 살 많은 한국 U-23팀에 1대2로 졌다. 일본은 0-2에서 추격에 나섰지만,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일본은 2패로 원정 경기를 마감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은 LA올림픽 세대인 U-21 멤버로 구성했다. 한국은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U-23 선수로 라인업을 짰다. 해외파도 8명이 있었다. 일본이 진지 모드의 상대에 도전하는 형태가 됐다. 일본은 미국전 이후 하루 만에 경기를 했다. 선발 전원을 교체했다. 한국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현재 포르투갈 1부에서 뛰는 이현주와 윤도영이 선발로 맞섰다. 일본은 전반 34분 이영준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마쳤다. 일본은 후반에 한 골을 더 내줬고, 이후 맹공에 나섰다. 막판 득점했지만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앞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0대2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