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캐릭은 맨유의 지난 10년 감독 중 최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이 마이클 캐릭 감독을 극찬했다. 그가 맨유 정식 감독을 맡는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에 힘을 실었다.
베컴이 캐릭 임시 감독이 이번 시즌 어려운 시기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준 놀라운 안정감을 칭찬했다고 영국 매체 트라이발풋볼이 30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베컴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동료였던 캐릭이 클럽의 과도기를 이끌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13일, 루벤 아모림의 뒤를 이은 캐릭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바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75일 동안 정규리그 10경기에서 7승2무1패를 기록하며 총 승점 23점을 획득했다. 구단 수뇌부와 자주 충돌해 경질된 아모림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달랐다. 맨유는 이번 시즌 아모림 체제에서 리그 20경기에서 8승6무6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베컴은 "솔직히 지난 몇 달이 지난 10년보다 훨씬 더 편안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캐릭은 맨유의 지난 10년 동안의 감독 중 최고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지금까지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조제 무리뉴, 루이스 반할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베컴은 또 "그동안 힘든 시간이었지만, 마이클 캐릭은 경험이 있다. 그는 맨유 구단이 필요로하는 침착함을 갖추고 있다. 그는 클럽과 선수들을 알며, 맨유가 경기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PL 레전드 공격수 출신 전문가인 마이클 오언도 캐릭의 정식 감독 부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전문가들을 향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캐릭을 옹호했다.
그는 최근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왜 캐릭의 정식 감독 부임에 의문을 갖는지 믿을 수 없다. 시즌을 3위로 마친 감독에게 수고했지만 이제 나가달라고 말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 말했다. 맨유 출신 로이 킨, 폴 스콜스가 캐릭을 반대하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뤘다. 두 레전드는 캐릭으로는 맨유가 정규리그를 우승하기 어렵고, 대신 이름값이 높은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54) 보다 승점 1점 앞서 있다. 정규리그 7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빅4에 들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