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런 상대를 이기지 않으면 월드컵 우승은 없다."
일본 축구 A대표팀의 에이스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가 잉글랜드와의 원정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일본 사커킹 등 복수의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은 4월 1일 잉글랜드와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웸블리의 수용 규모는 9만명이다. 현지에서 이번 경기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앞서 일본은 스코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한 바 있다. 반면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와 1대1로 비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전 윙어인 도안은 직전 스코틀랜드전에선 후반 조커로 들어갔다. 그는 "지금 우리의 시스템이 강점이 많다. 누가 어디서 나와도 득점이 가능하다. 득점할 수 있는 선수도 많다. 유기적인 플레이는 상대 수비를 힘들게 만든다"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우리 코치들이 있다. 선수들도 과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스코틀랜드 상대로 좌우 측면 자원들이 자주 위치를 바꿔 가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오른쪽의 도안과 이토 준야, 왼쪽의 나카무라 게이토와 미토마 가오루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위치를 변환했다. 이런 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가 흔들리면서 이토 준야의 결승골이 터졌다.
일본의 이번 상대는 FIFA랭킹 4위의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초호화 군단이다. 해리 케인을 앞세워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도안은 "이런 상대를 이기지 않으면 월드컵 우승은 없다"면서 "네덜란드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결한다.
일본 축구는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못 박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은 세계 최정상에 서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자주 말한다. 일본축구협회가 그 야망을 드러냈고, 감독에 이어 선수들까지도 월드컵 우승을 얘기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월드컵 우승을 얘기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지금 일본의 축구는 월드컵 우승과는 좀 거리가 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전문가들조차 일본 축구가 매우 빠르게 변화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허황된 꿈이 아닐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