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헛된 바람이 아니다. 이제 일본의 질주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3월 친선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해 6월 당시 월드컵 우승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지 않았고, 세계 톱 팀들과의 차이도 있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성장, 개개인을 살리는 조직력을 갖고 일본 대표팀이 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자신감의 근원은 확실하다. 최근 일본 대표팀 경기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승 의지를 되새김질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우린 다크호스로서 월드컵에 도전한다. 다만 충분한 실력이 있다. 목표는 우승이며, 일본이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신뢰한다. 조별리그와 더불어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승리할 실력을 갖췄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초전이 될 수 있는 3월 A매치였다. 스코틀랜드를 2군 수준의 선발 명단으로 나섰음에도 1대0으로 꺾었다. 다음 상대는 FIFA 랭킹 4위, 유럽 최고 전력 중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였다. 그럼에도 일본은 물러서지 않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 2선은 미토마 가오루와 이토 준야가 자리했다. 중원은 사노 가이슈와 가마다 다이치, 윙백은 나카무라 게이토와 도안 리츠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이토 히로키, 와타나베 츠요시, 다니구치 쇼고가 구성했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부상으로 8명이 이탈했음에도 대단한 선수단 위용을 자랑했다. 최전방에 앤서니 고든, 2선은 콜 팔머, 모건 로저스, 필 포든이 받쳤다. 3선은 엘리엇 앤더슨과 코비 마이누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벤 화이트,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해리 케인은 명단에서 빠졌으며, 주드 벨링엄은 교체 명단에 올랐다.
일본은 전반 23분 깔끔한 역습 전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토마가 하프라인을 넘어 돌파를 시도했고, 왼쪽 측면의 나카무라에게 공을 연결했다. 나카무라의 크로스를 미토마가 재차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추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 34분 앤더슨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을 리드를 잡은 채 마친 일본은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5분 도안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이후에도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3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원정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힘, 어떻게 싸우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자신있게 만들었다. 이제 더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