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첫 필드골로 반등의 발판을 놓은 손흥민(LA FC)이 주말 리그 경기에 쉬어 간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포틀랜드의 프로비덴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6년 미국프로축구(MLS) 7라운드 포틀랜드 팀버스전에 명단 제외됐다.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A매치 일정차 자리를 비웠을 때를 제외하곤 휴식 차원에서 결장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공식전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 대비해 핵심 공격 자원인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크루스 아술과의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3대0 대승한 LA FC는 오는 15일 크루스 아술 원정길에 오른다. 사흘 간격의 빡빡한 일정이 계속된다. 챔피언스컵 우승 도전을 위해선 서른 넷 베테랑인 손흥민의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발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에 비중을 두겠다"라고 로테이션을 예고했고, 손흥민과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를 명단에서 뺐다. 손흥민은 포틀랜드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명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손흥민의 컨디션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메시지일 수 있다. LA FC가 챔피언스컵 결승까지 오를 경우 월드컵 전까지 한 달 반 동안 최대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LA FC는 드니 부앙가, 나단 오르다즈, 타일러 보이드로 스리톱을 꾸렸다. 주드 테리, 매튜 초니에르, 맷 에반스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케니 닐슨, 아르템 스몰리아코프가 포백을 맡았고, 토마스 하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LA FC는 전반 32분 크리스토퍼 벨데에게 선제실점하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벨데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LA FC 페널티 지역까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LA FC는 후반 4분 '2008년생' 테리가 박스 외곽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손흥민을 떠오르게 하는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갈랐다. MLS 데뷔골이다. 하지만 LA FC는 후반 추가시간 96분 케빈 켈시에게 '극장골'을 헌납하며 1대2로 패했다. 7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LA FC는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