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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록 못넘게 할 것" 마침내 혈 뚫은 김대원, 마침 그 골이 강원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였다[SC스타]

"내 기록 못넘게 할 것" 마침내 혈 뚫은 김대원, 마침 그 골이 강원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였다[SC스타]
"내 기록 못넘게 할 것" 마침내 혈 뚫은 김대원, 마침 그 골이 강원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였다[SC스타]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덤덤합니다."

강원FC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이 된 김대원의 소감이다. 강원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FC를 3대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강원은 '우승후보' 대전까지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9점(2승3무2패)이 된 강원은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대전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강원은 광주전에서 득점혈을 뚫었다. 이전까지 5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친 강원은 릴레이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모재현도 시즌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남은 퍼즐은 김대원이었다. 김대원은 강원의 핵심 날개다. 2021년 대구FC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2년 무려 12골-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강원으로 복귀한 김대원은 2골-3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후반기 도약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 공격의 구심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침묵을 거듭했다.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에이스'가 침묵하자, 강원의 화력도 떨어졌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김대원은 지난달 15일 FC안양전에서 득점했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골취소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정경호 감독은 김대원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내 기록 못넘게 할 것" 마침내 혈 뚫은 김대원, 마침 그 골이 강원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였다[SC스타]

마침내 김대원이 터졌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이유현이 올린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 김문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고영준이 가슴으로 내줬고,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이 강원에서 기록한 53번째 공격 포인트(28골-25도움)였다. 김대원은 52개를 기록 중이던 김영후를 따돌리고 강원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대원의 선제골로 기세를 탄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문환의 자책골까지 묶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정 감독은 경기 후 "다른 것을 떠나서 김대원이 득점한 게 너무 기뻤다. 대원이도 득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물꼬를 터서 너무 반갑다.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대원은 "팀이 한동안 이기지 못한 기간이 길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골취소까지 생기는 등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개인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첫 골이 터져 기쁘다"고 했다. 이어 "기록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다. 이게 기록을 넘어서는 골인지는 몰랐다. 기록을 의식하고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라 덤덤하다.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겨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 대구에서는 그렇게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에 오고 나서 전성기 아닌 전성기가 시작됐다. 매시즌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기록까지 이어졌다. 언제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을지는 모르겠지만, 뛰는 동안 최선을 다해 다른 선수들이 내 기록을 넘지 못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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