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두' FC서울이 군인정신에 무너졌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서울이 김천을 마주했다. 서울은 지난 10경기에서 8승을 얻으며, 단독 선두 입지를 공고히 했다. 경기 전까지 2위 울산과의 승점 차이는 8점, 독주였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서울은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시즌 첫 3실점도 기록했다. 반면 김천은 연승을 달렸다. 지난 부천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천은 10경기 만에 나온 승리 후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던 상황을 모면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안데르손과 클리말라, 중원은 송민규와 바베츠, 황도윤, 문선민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구축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원정팀 김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강민규와 이상헌, 중원은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박철우, 이정택, 변준수, 김태환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격렬하게 맞붙은 두 팀,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전반 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박스 안으로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높게 뜨고 말았다. 전반 14분에는 김천의 고재현이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로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서울은 계속해서 김천을 상대로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21분 바베츠의 패스를 받은 최준의 크로스가 박스 정면의 클리말라에게 향했다. 하지만 클리말라의 슈팅은 수비에 걸리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안데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야잔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로스의 슈팅은 백종범에게 잡혔다.
두 팀은 빠르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전반 30분 롱패스가 뒤편으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은 고재현이 서울 박스 정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 구석을 찌르며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야잔의 머리로 정확히 배달됐다. 야잔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기세를 잡고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40분 바베츠의 패스를 황도윤이 돌려놨고, 이를 클리말라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차단해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1로 마쳤다.
서울이 후반 경기를 뒤집으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바베츠가 달려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백종범이 몸을 날렸음에도 김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서울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야잔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천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박태준이 수비 사이에서 공을 잡은 후 침착하게 돌파해 박스 좌측 깊숙한 곳까지 전진했다. 박태준의 슈팅은 구성윤의 다리 사이를 정확하게 노리며 동점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천이 흐름을 타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인균이 압박 이후 공을 탈취해 직접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이후 김인균의 침착한 슈팅은 구성윤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은 계속해서 서울을 위협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김인균이 수비 압박 후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구성윤과의 1대1 상황, 이번에는 김인균의 슈팅이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김천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