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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日 축구 최초 대경사' 일본인 유럽파 양성소+이승우 전 소속팀, 창단 102년만에 첫 유럽대회 출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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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日 축구 최초 대경사' 일본인 유럽파 양성소+이승우 전 소속팀, 창단 102년만에 첫 유럽대회 출전권 확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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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승우(전북 현대)의 과거 소속팀인 벨기에 클럽 신트트라위던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3일(한국시각)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다이오와사비스테이엔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두 위니옹생질루이즈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프로리그 챔피언십 그룹 6라운드(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 승리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친형인 위니옹 수비수 케빈 맥일리스터가 전반 12분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안은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41분 오마르 디우프의 늦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케빈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칠 위기에 직면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0분 이토 료타로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가르며 3연승에 골인했다.

36경기에서 21승4무11패 승점 39를 기록한 3위 신트트라위던은 4경기를 남겨두고 5위 메켈렌(승점 27)과의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리며 최소 4위를 확보했다. 4위 안더레흐트(승점 28)과도 11점차여서 순위가 3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트트라위던은 이로써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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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프로리그 1위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2위는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진출권, 3위는 유로파리그 2차예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4위는 컨퍼런스리그 진출권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신트트라위던은 4위를 하더라도 선두 위니옹과 4위 안더레흐트의 벨기에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2차예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신트트라위던이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건 창단 102년만에 처음이다. 2003년 인터토토컵에 나선 적은 있지만, 공식 대회로 여겨지진 않는다. '골닷컴'은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클럽으로선 최초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일본의 인터넷 기업인 DMM.com'이 소유한 클럽이다. 2017년 11월 구단을 인수한 뒤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 9년간 일본 선수를 꾸준히 영입해 세계 축구와의 벽을 좁히려는 일본 축구의 병참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엔도 와타루(리버풀),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나카무라 게이토(랭스), 후지타 조엘 치마(장크트파울리) 등은 신트트라위던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끌어올린 후 빅리그에 진출했다. 이들은 일본 축구대표팀의 간판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신트트라위던은 그야말로 일본축구 인재 양성소인 셈이다.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일본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야마모토 리히토와 같이 유럽 진출을 꿈꾸는 '젊은 재능러'들이 신트트라위던으로 향하고 있다.

[오피셜]'日 축구 최초 대경사' 일본인 유럽파 양성소+이승우 전 소속팀, 창단 102년만에 첫 유럽대회 출전권 확보

신트트라위던은 철저한 일본식 매니지먼트로 운영되고 있다. 재팬넷과 같은 일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본 클럽과 인적 네트워크를 교류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엔 다이오 와사비 농장과 경기장 네이밍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총 8명의 일본 선수가 신트트라위던의 유니폼을 입고 총 232경기에 나서 29골 21도움을 합작했다. 베스트일레븐 중 6명이 일본 국적이다.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인 다니구치 쇼고는 지난 3월 A매치 데이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했다. 안더레흐트에서 한 시즌 임대 조건으로 신트트라위던으로 날아온 공격수 고토 게이스케는 리그 두자릿수(10골) 득점을 달성했다.

신트트라위던의 지난 5시즌 리그 순위는 15위-9위-12위-9위-11위였다. 중위권 이미지가 강한 팀이지만, 올 시즌 과거 헹크, 헹트 등을 이끈 부터 브랑켄 감독의 지도력과 일본인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다음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로 더 많은 일본인 선수가 신트트라위던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이 일본 기업에 인수된 후 처음부터 일본 선수에게만 '올인'한 것은 아니다. 201년,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대한민국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첫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적응에 실패했다. 두 번째 시즌 도중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떠났다. 2022년부터 K리그에서 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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