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전북현대와 FC안양이 맞대결 최초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전북과 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전북은 3위(승점 22)에 머물렀다. 2위 울산(승점 23)과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안양은 9위(승점 16)에 자리했다.
경기 전 상반된 두 팀의 분위기, 하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은 다르지 않았다. 안양은 직전 2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었다. 광주전 5대2 대승 이후 부천전에는 극장 결승골을 내주며 1대0으로 패했다. 이어진 FC서울과의 더비 매치는 경기 초반 야잔의 퇴장을 통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혈투 끝에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3경기 만에 승리 도전에서 가장 뼈아픈 것은 결장자들의 공백이었다. 마테우스가 퇴장 징계, 토마스도 부상으로 빠졌다. 두 선수는 안양 공수의 핵심이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선발 명단을 구성할 선수들이 두 선수의 빈자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전북은 확실한 상승세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해당 기간 포항, 제주, 광주를 꺾으며 9골 2실점, 제주와 광주를 상대로는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중원과 공격이 기세를 탔다. 중원에서는 오베르단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경기 영향력과 더불어 득점까지 책임지고 있다. 최전방에서는 티아고가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부진에 시달리던 김승섭까지 광주전 마수걸이 득점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스리톱에 최건주 김운 아일톤, 중원은 채현우 라파엘 김정현이 구축했다. 포백은 이태희 이창용 권경원 김동진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모따, 그 밑을 김승섭 강상윤 이동준이 받쳤다. 3선은 오베르단 김진규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최우진 김영빈 조위제 김태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북이 주도하며 골문을 위협하는 흐름 속, 안양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세를 막았다. 전반 11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는 김진규의 롱패스가 수비 사이로 향했다. 김승섭이 그 공간을 파고들며 공을 잡았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안양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 날카롭게 올라간 크로스를 수비가 클리어링하자, 박스 안에서 공을 다시 잡은 김운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4분에는 압박 이후 공을 잡은 채현우가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두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안양이 후반 초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안양은 후반 9분 상대 박스 근처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채현우가 공을 잡고 좌측의 라파엘에게 내줬다. 라파엘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송범근에게 걸렸지만, 아일톤이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안양은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일톤의 패스가 수비에 막혔다.
선제 실점을 내준 전북은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18분 역습을 통해 좌측을 돌파했고, 공을 잡은 이승우는 곧바로 박스 안에 진입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모따에게 닿지 못하고 수비에 막혔다. 이승우는 곧바로 1분 뒤에도 안양 박스 아크 좌측에서 공을 잡고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0분 이동준이 박스 우측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안양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2분 전북 박스 근처에서 아일톤이 빠른 압박으로 공을 뺏었다. 이후 박스 안에 침투하며 공을 잡은 최건주가 슈팅까지 시도했다. 공은 전북 골대 위로 향했다.
전북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정면에서 김진규의 전환패스가 우측의 김태현에게 연결됐다. 김태현의 낮고 빠른 크로스는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승우는 몸으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고 들어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