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이 끝났다.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반도프스키는 16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이별을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도전과 노력을 가득 채웠던 4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나아갈 때입다. 저는 저의 사명을 완수했다는 마음을 안고 떠난다. 4번의 시즌, 그리고 3번의 리그 우승. 이곳에 발을 들인 첫날부터 팬분들께 받았던 과분한 사랑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카탈루냐는 제 삶의 영원한 안식처"라며 이별을 발표했다.
그는 "이 아름다웠던 4년의 여정 동안 함께 마주했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특히 제 커리어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회를 주신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있어야 할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는 선수다. 201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을 완성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월드 클래스로 도르트문트를 떠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가 됐다. 375경기 344골 73골이라는 괴랄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9~2020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보여준 활약은 단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섰다. 발롱도르 0순위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이 취소되면서 발롱도르 수상이 날아가고 말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활약상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채 이어졌고, 이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191경기 119골 24도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처럼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던 기간이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어려웠던 바르셀로나를 정상화시키는데 공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에는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준 레반도프스키와의 미래를 고민ㅤㅎㅒㅆ고, 양측의 대화는 이별로 결론이 났다.
레반도프스키의 이별이 발표된 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개인 SNS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MLS에서는 시카코 파이어가 이미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한 만큼 유력한 행선지만 LAFC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해 11월 LAFC가 레반도프스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LAFC가 손흥민을 설득했던 것처럼 레반도프스키를 유혹할 수 있다면 레반도프스키와 손흥민이 함께 뛰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해리 케인과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케인보다도 더 위대한 스트라이커다. 전성기 실력은 아니라고 해도 레반도프스키와 손흥민이 호흡한다면 MLS에서 무서울 팀이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