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르지우 감독님의 퇴장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기 바란다."
정조국 제주SK 수석코치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홈경기 FC안양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전했다. 제주SK는 17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에서 FC안양과 격돌한다. 직전 울산 원정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당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대신해 정 코치가 벤치를 지킨다.
경기 전 만난 정 코치는 "감독님은 굉장히 부드럽고 젠틀하고 나이스하신 분이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의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계신다"면서 "감독님이 오늘 벤치에 못 앉으시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감독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이 존중이다. 선수들간의 존중,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의 존중을 굉장히 중요시하시고 그 어느 때보다 그 신뢰가 두텁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오늘 꼭 승리로 보답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티스가 오랜만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기티스 선수는 늘 준비를 잘하고 있고, 훈련을 충실히 잘해왔다. 기회가 된다면 후반에 우리에게 좋은 옵션, 팀이 강해질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눈부신 폼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 네게바에 대한 기대도 빼놓지 않았다. "네게바와는 장난도 많이 치고 대화도 많이 하는데 항상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면서 "어제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늘 못이기면 (월드컵 휴식기 때)브라질 휴가 못 간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웃었다. "인성도 너무나 좋고 운동장에서 퍼포먼스도 좋은 선수다. 오늘도 한번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최종 엔트리와 관련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정 코치는 "굉장히 밸런스가 잡힌 명단이라고 본다. 홍 감독님께서 당연히 좋은 선택을 하셨을 것이다. K리그를 오래 사랑하고 현장에 있는 지도자이자 대한민국의 축구 팬으로서 열렬히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 홍 감독님을 포함해 대한민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이루길, 이를 통해 또 한번 한국축구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했다. 제주 출신 수비자원 이기혁(강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정 코치는 "기혁이에겐 축하문자도 보냈다. 농담으로 '선생님 잊으면 안된다'고 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기혁이가 워낙 잘 성장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온 부분이 시간이 지나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라인업
-제주SK=김동준(GK)/김륜성, 세레스틴, 권기민, 유인수/박창준, 김건웅, 오재혁, 권창훈/남태희, 네게바
-FC안양=김정훈(GK)/김동진, 김영찬, 이창용, 강지훈/라파엘, 최규현, 마테우스, 채현우/엘쿠라노, 최건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