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는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전술에 불만이 있었다.
손흥민의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제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4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LAFC는 7위에 머물며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연패' 중이었던 LAFC는 내슈빌 에이스인 하니 무크타르에게 해트르릭을 허용하면서 또 참패했다.공식전 4연패는 무려 5년 만이다. 갑자기 늘어난 실점도 문제지만 공격 문제도 여전했다. 선수 개인의 의존하는 전술로 일관했다. 전반 22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후반 24분 부앙가의 득점은 모두 선수 개인 능력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LAFC 팬들은 14경기 23골로 리그 중위권밖에 되지 않는 공격력에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지난 시즌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한 뒤로 부앙가까지 같이 살아나면서 후반기에는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이번 시즌에는 흥부 듀오가 모두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문제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결국 일이 터졌다. 부앙가가 공개적으로 전술적인 답답함을 토토했다. 경기 후 부앙가는 "손흥민에게도 나에게도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난 손흥민과 더 떨어진 위치인 윙어로 뛰고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과 똑같이 플레이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적응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전술적으로 답답한 부분을 직접 말했다.
부앙가는 "적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으려고 하고, 또 다른 동료들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게 참 어렵고 힘들다. 이 상황을 잘 설명할 적절한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며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부앙가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손흥민과 부앙가가 같이 수비를 파괴하는 장면이 경기장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 종종 역습에서는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 때가 있지만 상대 진영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할 때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간격이 너무 벌어진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LAFC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앙가는 계속해서 "사실 내 역할은 같다. 하지만 더 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 동료들과 레프트백을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 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앞으로 나갈 때 전진하는 게 너무 어렵다. 너무 먼 거리를 가야하기 때문"이라면서 전술적인 아쉬움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완전히 다른 역할은 아니지만 전방을 바라보고 플레이할 때 지난 시즌과 확실하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