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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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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인터밀란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
2023년 6월 인터밀란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중이다.

25일 자정(한국시각)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이 그의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19일 영국 BBC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축구사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측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다음 시즌까지 남아 있으며, 그가 잔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그의 이별을 기정사실화하고 행정적인 준비에 착수했으며, 직원들 역시 그가 떠날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선수단 또한 빌라와의 시즌 최종전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단은 상징적인 사령탑, 과르디올라를 어떻게 기념할지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이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는 새로 증축된 '노스 스탠드(North Stand·북측 관중석)'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후임 감독으로는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던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3회, EFL컵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20개(주요 대회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자 역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 시즌 이미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데 이어 통산 7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 도전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그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았고, 수개월간 추측이 무성했다. 현지시각 지난주 금요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웸블리 방문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절대 아니다"라며 기자들에게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토요일 FA컵 결승전 직전 진행된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음 시즌 구단에 남을 것인지 묻자 "그렇다. 나는 여기 있고, 계약이 돼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월요일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의 경질과 관련해 자신의 고별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숨을 쉬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 벌써 여러 번 말했다. 나에겐 1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노스 스탠드 명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니다, 전혀 모르는 일이다. 솔직히 구단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난 10년 역사는 맨시티의 역사다. 그는 2016년 2월 맨시티와 첫 3년 계약을 맺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2016~2017 시즌을 시작했다. 부임 첫해와 지난 시즌 트로피를 놓치며 커리어 최초로 무관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잉글랜드 축구를 완전히 지배했다.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승점 100점' 고지를 밟았으며, 단일 시즌 최다 골(106골) 기록을 세웠다. 2022~2023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석권하며 1998~1999 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2023~2024 시즌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그는 2024년 11월, 2026~2027 시즌 종료까지 2년 계약 연장에 서명한 바 있다.

맨시티 부임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3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3연속 우승과 포칼 컵(독일 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의 지도자 커리어는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됐고, 당시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를 구축하며 라리가 3연패,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과르디올라는 선수로서 커리어 대부분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라리가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1991~1992 시즌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A매치 47경기 출전했고 2006년 현역 은퇴했다.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결별이 확정된다면, 이는 최근 맨시티를 상징하던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수 존 스톤스,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골키퍼 에데르송, 풀백 카일 워커 등 지난 여름 이후 이어진 핵심 선수들의 연쇄 이탈과 궤를 같이하게 된다.

BBC는 '지난 한 주 동안 그의 이별을 암시하는 신호들이 포착된 것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지난 금요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웸블리 스타디움 방문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계약이 1년 남았다'며 부인했지만 그 답변을 장난스러운 어조로 던진 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현장 취재진의 의구심을 자아냈고, 결별설에 불을 지폈다"고 했다.

첼시를 꺾고 통산 세 번째 FA컵을 들어 올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례적으로 구단 스태프 전원과 한 명씩 차례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계 카메라에는 경기장 위에서 우승 축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가 아련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맨시티 EPL 최종전은 과르디올라의 고별전" 英BBC피셜...신축 北관중석 '펩 과르디올라' 이름 명명 검토中

맨시티 구단은 현 상황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20일 오전 3시30분 펼쳐질 EPL 37라운드 본머스 원정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한번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지난 11월 지도자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25일, 맨시티에서의 593번째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지 모른다'면서 '이는 맨시티 역사상 단일 감독 최다 출장 기록이다. 리그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퇴장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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