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각) '콘테가 시즌 종료 후 나폴리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며 '이는 이탈리아 이적시장을 뒤흔드는 움직임이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감독직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의 상호 존중 속에서 원만하게 결별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한다. 나폴리는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콘테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언제나 믿을맨으로 통한다. 그가 맡으면 어느 구단이든 단기간에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하곤 했다. 물론 그의 지도 방식은 구단 전체의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카리스마 있는 운영 방침에 맞게 그만큼 구단 전체가 긴장감 속에서 팀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콘테가 떠나게 되면 나폴리는 잠시 휴식기를 맞는다.
콘테는 아직 다른 구단으로 향할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콘테 역시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선택지가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연결됐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직 역시 후보에 올라와 있다. 콘테는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은 클럽과는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업무 강도는 덜하지만, 언론과 여론의 압박이 거셀 수 있다.
현재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총체적 난국에 있다. 월드컵에 3회 연속 탈락하며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신뢰와 리더십, 그리고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팀을 재건할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콘테는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나폴리는 차기 감독으로 마우리지오 사리 라치오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는 과거 나폴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감독이다. 공격적이고 대담한 그의 전술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리는 구단을 잘 알고 주변 환경을 이해하며, 누구보다도 팬들에게 인기를 끈 감독이다.
사리의 합류가 나폴리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콘테의 강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나폴리는 다시 한번 조직적인 패스 중심 축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구단 수뇌부는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적시장이 곧 열리는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위해 사령탑 선정이 급선무다.
매체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은 모두 차기 감독 결정에 달려 있다'며 '감독 선임은 이번 여름 나폴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하나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콘테는 떠나고 나폴리는 사리 중심의 플랜을 계획 중이다'며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가 이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