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을 떠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하락세가 무섭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풀리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확정했다. 알 아흘리의 공격수 이반 토니가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레알의 알렉산더-아놀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필 포든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는 2022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했고, 2024 유로 결승에서는 스페인에 패배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번 대표팀은 6월 초 미국으로 이동해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투헬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L조에 편성됐다. 크로아티아와 가나, 그리고 파나마와 맞붙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투헬 체제에서 한 번도 발탁된 적이 없었다. 그가 월드컵 기간 휴식을 받게될 것이란 예상이 적중했다. 그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합류했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여전히 스페인 라리가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큰 화제는 토니의 복귀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도미닉 솔란케가 토니 대신 발탁됐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솔라케는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3월 친선경기에서도 충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토니의 득점력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아흘리 소속으로 49경기 42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의 제드 스펜스 발탁도 다소 의외로 볼 수 있다. 그는 부상을 안고 있으며 토트넘에서도 붙박이 주전은 아니다. 그러나 투헬은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펜스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아쉽게 빠진 주요 선수는 아스널의 벤 화이트다. 이달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헬의 대표팀은 공격 포지션에서 재능이 뛰어나다. 해리 케인이라는 핵심 스트라이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의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
또한 주드 벨링엄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투헬은 아직까지 그를 완전히 활용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알 소속인 벨링엄은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통하는 재능있는 선수다. 그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해야 잉글랜드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