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전술, 감독 문제를 탓하지 않았더.
지난 시즌 손흥민은 LAFC 이적과 동시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뒤흔들었다. 공식전 13경기 12골, 손흥민의 엄청난 득점 행진과 함께 LAFC는 단숨에 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에 패하며 탈락했지만, 차기 시즌 손흥민의 MLS 여정이 더 기대가 되는 후반기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LAFC의 모습은 확연히 기대 이하다. 손흥민은 17경기에서 2골1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2골은 모두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0골,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위용이 사라졌다. 집중 견제, 그리고 전술적인 문제가 손흥민의 발목을 잡았다. 상대 수비들은 손흥민의 위협적인 모습을 고려해 적극적인 파울과 집중 견제를 아끼지 않는다. 전술적으로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파훼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는 등 위력이 떨어지는 위치까지 내리는 답답한 결정만을 답보하고 있다.
전술 문제에 대한 비판, 동료도 참지 못했다. 부앙가는 "손흥민도, 나도 너무 어렵다. 우리는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있다. 나는 윙어 포지션에서 손흥민보다 더 뒤쪽에서 뛰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플레이한다. 작년과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고, 쉽지 않다.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고 싶지만 쉽지 않다. 힘든 일"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도스 산토스를 향한 여론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 일부 팬들은 LAFC 공식 계정에 "당장 경질 공식발표를 올려라", "어떻게 안 짤리고 버티나", "내가 본 감독 중 최악이다"라고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부정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감독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간 운이 없었던 것 같다.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몇 번 했을 수도 있다. 내 잘못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물론 걱정은 없었다. 손흥민은 "걱정하지 않는다. 예전에 골을 많이 넣었고, 그 골들이 사라지진 않는다. 기량도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손흥민으로서는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한국 A대표팀 라스트댄스가 될 수 있는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득점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오는 25일 시애틀을 상대로 다시 리그 1호골에 도전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