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시 한번 LAFC 감독을 옹호하며, 득점 의지도 불태웠다.
LAFC는 24일(한국시각)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올 시즌 LAFC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AFC는 2026시즌 초반 좋았던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리그에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극심한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공격력이 돋보였던 LAFC는 도스 산토스 부임 이후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손흥민, 드니 부앙가 등을 전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강점으로 꼽혔던 수비마저 완전히 무너지며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LAFC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실점했다. 일부 팬들은 LAFC 공식 계정에 "당장 경질 공식발표를 올려라", "어떻게 안 짤리고 버티나", "내가 본 감독 중 최악이다"라고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 또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 12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등장을 알렸다. 당연했던 활약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수놓았던 공격수, 나이가 적지 않으나 여전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였기에, 몇 수 아래 무대인 MLS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첫 풀타임 시즌인 올 시즌은 LAFC와 함께 확연한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 여겨졌다.
득점에서 좀처럼 혈이 뚫리지 않고 있다. 리그 12경기에서 0골, 손흥민 답지 않은 수치다. 손흥민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탓에 2선과 최전방을 오가고 있지만,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발휘해서, 리그 9도움으로 도움 선두에 오른 점이 위안거리다.
손흥민은 시애틀전을 앞두고 LAF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다시금 득점과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솔직히 골을 넣고 싶다"며 "모두 같이 내가 골을 넣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세르지 팔렌시아도 인터뷰에서 내 득점을 돕고 싶다고 했다. 모두가 치열하게 노력 중이며, 누구를 탓할 수 없다. 내 몫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의 잘못도 아니다. 감독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거의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훈련 후, 훈련 전에도 이야기를 나눈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감독님이 많은 비판을 받으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위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감독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간 운이 없었던 것 같다.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몇 번 했을 수도 있다. 내 잘못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있겠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