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48개국의 베이스캠프를 26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했다.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의 베이스캠프가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된 것은 최종 확인됐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포진한 이란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미국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여전히 껄끄러운 데다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변경했고, FIFA가 최종 승인했다.
이란축구협회는 24일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미국 LA 교외 지역인 잉글우드와 티후아나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이스캠프 이전으로 대표팀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게 돼 잠재적인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대표팀의 자국 내 숙박을 원하지 않았으며 FIFA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베이스캠프는 미국이 대세였다. 48개국 가운데 39개국이 미국을 선택했다. 7개국이 멕시코, 2개국이 캐나다에 둥지를 튼다.
홍명보호는 개최국인 멕시코와 함께 A조에 묶여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 치른다. 대한민국의 베이스캠프는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로 이미 결정됐다. A조 상대국 가운데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막차를 탄 체코만 미국 댈러스에 여장을 푼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남아공은 파추카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이란 외에 콜롬비아, 튀니지, 우루과이도 멕시코를 '제2의 고향'으로 삼는다. 캐나다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한 2개국은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파나마다.
FIFA는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랭킹이 높은 팀 순으로 우선순위 원칙을 적용, 베이스캠프를 배정했다.
헤이모 셔지 북중미월드컵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팀 베이스캠프는 월드컵이라는 대회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선수단이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훈련과 회복을 진행하며, 대회의 일상적인 리듬을 경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의 베이스캠프 훈련지 명단을 최종 확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덕분에 더 많은 지역 사회와 팬들을 이 획기적인 축제에 동참시킬 수 있는 반갑고도 멋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