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싸움이 붙을 조짐이다. 코트디부아르 신성 얀 디오망데(20·라이프치히)를 두고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 리버풀과 파리생제르맹(PSG)이 불꽃 경쟁 중이라고 한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이번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디오망데는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발이 빠르고 드리블 돌파가 환상적인 윙어다. 방향 전환이 매우 빠르고 자유자재다.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골결정력과 팀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까지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하메드 살라에 필적할만한 아프리카 축구의 에이스가 될 영건으로 평가했다.
리버풀은 이 선수에게 오랫 동안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필드를 떠난 살라의 대체자로 디오망데를 점찍었다. 디오망데는 이번 시즌 총 36경기에서 13골-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레가네스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후 곧바로 새로운 리그에 적응을 마쳤다. 라이프치히는 레가네스에 이적료 2000만유로를 지불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디오망데의 선수 가치는 약 8000만유로까지 치솟았다. 이제 그의 이적료는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이다. 디오망데는 라이프치히와 2030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디오망데는 이달초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에게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으로 가서 이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할 것이고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경기장에 집중하는 것이 내 임무다. 축구를 잘 하면 모든 것이 알아서 해결되지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 구단 의장이자 레드불의 수장인 올리버 민츠라프는 디오망데를 잔류시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빅클럽들이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독일 거상 클럽은 경제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PSG가 뛰어들면 판이 커진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과 PSG가 영입 싸움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잠정 이적료는 1억유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 성사 여부는 디오망데가 꿈꾸는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클럽으로 라이프치히가 제시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
라이프치히는 유럽을 대표하는 거상이다. 선수를 발굴해 비싼 값에 다시 파는 이적 장사를 너무 잘 한다. 그들은 디오망데 측에 새로운 계약, 더 높은 급여, 그리고 높은 바이아웃을 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하지만 디오망데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더 큰 무대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PSG가 디오망데 영입을 확정할 경우 브래들리 바르콜라(PSG)가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리버풀은 바르콜라에게도 관심을 보인 클럽이다. 바르콜라는 리버풀 뿐 아니라 아스날에서도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