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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도 안 할 미친 공약...'A매치 1경기+2부 강등' 日 천재 유망주 "월드컵 득점왕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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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팬 풋볼
사진=재팬 풋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유망주의 파격적인 월드컵 공약이 화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4명의 스트라이커를 선발했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오가와 코키(NEC 네이메헌), 시고카이 겐토(볼프스부르크), 고토 케이스케(신트 트라위던)가 하지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주로 원톱 전술을 사용하는 일본이라 4명의 스트라이커를 선발한 건 의외였다.

젊은 유망주들에게 월드컵에서 기회를 주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케이스케, 겐토는 무려 2005년생이다. 유럽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들이라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길 원하고 있을 것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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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겐토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27일 일본으로 귀국한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서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팀으로서는 우승이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회에서 제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득점왕을 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 진짜로 노리고 있다. '빅마우스'가 아니라 단지 목표가 높을 뿐"이라며 자신감까지 보였다.

일본의 주전 스트라이커이자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우에다라면 모를까. 겐토가 월드컵 득점왕을 목표로 하는 건 일러도 너무 이르다. 애초에 겐토는 하지메 감독의 핵심 자원이 아니다. 올해 3월에 처음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스코틀랜드와 만난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일본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이게 전부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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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 감독이 월드컵에서 활용 계획이 있어 겐토를 선발했겠지만 일본 국민들도 겐토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는 상황. 심지어 겐토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인 볼프스부르크에서도 활약상이 좋지 못했다. 네덜란드 1부 소속인 네이메헌에서 15경기 9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한 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 꿈에 그리던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겐토는 빅리그의 벽을 절실하게 느끼며 후반기에는 13경기 1골에 그쳤다. 이런 부진 속에 볼프스부르크는 2부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했다. 이런 공격수가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겐토는 "마음을 다잡고 월드컵만 준비할 뿐"이라며 소속팀 이야기를 피했다.

월드컵 득점왕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2014년 대회부터 보면 하메스 로드리게스,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아직까지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역사는 없다. 21세기 최고의 아시아 득점원인 손흥민도 3번의 대회에서 3골밖에 넣지 못한 게 월드컵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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