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이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이 키어런 트리피어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과 함께 황희찬의 미래에 대해 다뤘다. 매체는 '골키퍼 조세 사와 공격수 황희찬은 미드필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함께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이별하는 모습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흐름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은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시즌 동안 전혀 이름값을 해주지 못한 황희찬과 동행할 이유가 없다. 황희찬의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연봉도 부담스럽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도 울버햄튼의 2025~2026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른 후 황희찬의 미래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황희찬은 조금 감정적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황희찬은 항상 우리와 이 축구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다. 그는 언제나 엄청나게 열심히 뛰는 선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겠다. 하지만 오늘도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잎서 에드워즈 감독은 2부 강등이 확정된 후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영국 익스프레스앤스타는 '에드워즈 감독은 번리와의 무승부 경기 이후, 주앙 고메스, 조제 사,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해석했다.
울버햄튼을 떠나게 된다면 황희찬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냉정하게 말해 지난 2시즌 동안 울버햄튼에서 보여준 모습은 심각했다. 지난 시즌부터 황희찬을 향해서 몇몇 울버햄튼 팬들의 좋지 않은 반응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황희찬이 교체될 때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황희찬 방출을 요구하는 팬들이 있었을 정도였다. 프로 선수라면 증명과 입증이 필수다. 이적료와 연봉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강한 비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황희찬도 이를 피할 수 없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후 150경기 2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7골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13골이 2023~2024시즌에 나왔다. 남은 4시즌 동안 14골이었던 셈. 공격수로서는 많이 부족한 수치라는 걸 부인하기가 어렵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은 황희찬의 장점이 전혀 경기장에서 발휘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하는 유럽 빅리그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기에 월드컵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라는 걸 증명할 필요가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