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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힘든 길고 긴 시간" '스마일맨' 조유민의 눈물 "큰 상실감과 무력감…반드시 다시 이겨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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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영상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영상 캡처
사진=조유민 개인 계정 캡처
사진=조유민 개인 계정 캡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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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으로 눈 앞에서 '월드컵 꿈'을 놓친 조유민(샤르자)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조유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쓰러졌다. 이날 선발로 나선 조유민은 후반 9분쯤 상대 선수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그는 경기 다음날인 1일 병원 검진 결과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결국 조유민은 2일 대표팀을 떠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목발을 짚은 채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한국에 돌아온 조유민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대표팀 소집이나 한 시즌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귀국길은 저에게 늘 감사함과 설렘, 행복, 긴장감이 공존하는 기분 좋은 길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감사하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저에게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든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후회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커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도 후회가 남고 아쉬운 것 같습니다. 너무 꽉 쥐어잡으려다 보니 결국 부러져 버린 것 같습니다. 최종예선 경기들을 뛰면서 월드컵에 대한 꿈이 더 크게 다가왔고 경기에 나설 때에는 늘 팀을 위해 뛰었으며 1분 1초를 소중하게 뛰었습니다.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때는 한없이 기뻤고, 또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처음 해보는 실수와 질책, 비판은 저에게 아쉬움과 후회를 줬지만 더 큰 동기부여와 자극으로 여기며 더욱 악착같이 준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저에게는 더 큰 상실감과 무기력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고 아픔 마음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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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없다. 조유민은 건강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그는 '반드시 다시 이겨내고, 부디 이 순간들이 저에게 더 큰 발전과 성장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꼭 스스로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저의 축구 인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인생에서 큰 성장이 이루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또 저답게 무작정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그냥 저답게 앞만 보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처음 축구를 사랑하고 잘하고 싶어서 공을 차던 순수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랍니다'고 했다.

조유민은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글은 그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들을 적으며 천천히 털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응원해 주시고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호는 이제 조유민의 꿈까지 품에 안고 달린다. 조유민은 그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한다. 그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좋은 모습,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고생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희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누구보다 고생하는 지원 스태프들까지 정말 많이 응원해 주세요. 밝은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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