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호범이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과 수술의 기로에서 선수 본인의 의지와 전문가들의 소견을 취합해 내린 최종 결정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 이호범 선수가 오는 4일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호범은 최근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는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그레이드 2(Grade 2)'.
구단과 선수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한 곳의 진단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병원 2~3군데를 돌며 교차 체크를 진행했다"면서 "재활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지금 시점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게 향후 선수의 미래를 위해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수 본인 역시 확실하게 수술을 하고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록 데뷔 첫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지만, 박 감독은 이호범의 잠재력과 미래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이호범은 워낙 재능이 뛰어난 선수인 데다, 매력적인 구위와 훌륭한 피지컬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며 "현재 우리 팀 선수들 중에도 토미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쳐주는 모범 사례들이 많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재활 과정을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줬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올시즌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범은 오키나와 캠프에도 합류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캠프 막판 찾아온 불청객 팔꿈치 통증으로 낙마한 뒤 재활에 힘써왔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