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부진으로 우울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이정후가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2일(한국시각) '이정후의 최근 반등은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인 샌프란시스코에게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며 '그의 트레이드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한 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서 15타수 11안타를 마크했다. 이날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 추가한 이정후의 타율은 0.303(198타수 60안타)이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승률은 0.383(23승 37패)에 불과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리빌딩까지 고려해야 한다.
매체는 '성급한 판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두 달 동안 자이언츠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승률 5할에 가까워지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빌딩의 핵심은 이정후의 트레이드일 수 있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꾸준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고, 타선에 더 많은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팀이라면 그에게 매력을 느껴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71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계약 3년 차이며, 4년 차 이후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정후를 영입하는 팀은 2027시즌까지는 그를 보유할 수 있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결별할 준비가 돼 있느냐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오르기 전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2할대 타율을 겨우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리드오프로도 기용되지 않고 있다. 수비에서도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우익수로 이동했다.
매체는 '팬들은 싫어하겠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어린 외야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면, 구단은 이정후의 가치가 최고점에 있을 때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