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고르 아킨페프가 현역을 연장했다.
CSKA모스크바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킨페프가 우리와 2026~2027시즌 종료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스크바는 '이고르는 4살 때 CSKA에서 첫 훈련을 받았고, 이제 그는 프로 경력 929경기에 출전하여 382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6회, 러시아 컵 우승 8회, 러시아 슈퍼컵 우승 8회, UEFA컵 우승 1회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헌신적인 축구 선수이며, 이번 시즌은 그의 성인 축구 24번째 시즌이다'고 전했다.
2003년 16세 나이에 CSKA에서 프로 데뷔했던 아킨페프는, 불과 4세부터 유스 팀으로 활동했다. 모스크바의 진정한 원클럽맨인 그는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스크바에만 헌신했다. 모스크바 소속으로 무려 929경기, 모스크바는 아킨페프와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2004년 만 18세에 러시아 대표팀에 데뷔했던 그는 A매치에서 무려 111경기를 소화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러시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 10월 러시아 대표팀을 떠났다.
그의 경력에서 거의 유일한 오점이 바로 한국과의 경기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한국과 러시아는 한 조로 묶였다. 1차전에서 맞붙은 두 팀, 당시 아킨페프는 후반 23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뒤로 흘리면서 선제골을 헌납했다. 당시 실수에 대해 아킨페프의 실수를 브라질 월드컵 최악의 골키퍼 실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킨페프는 이번 계약으로 러시아 레전드 골키퍼로서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