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멕시코에서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철통 보안 속에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라 호르나다는 6일(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은 국가방위군의 경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결전의 땅'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홍명보호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4시간만에 멕시코 과달라하라국제공항에 무사 착륙했다. 태극전사들은 미리 준비된 팀 버스에 올라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과달라하라 시내 숙소로 이동했다. 호텔로 들어선 선수단 버스를 보자 주위를 둘러싼 팬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는 엄격한 보안을 통해 한국 선수단을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 라 호르나다는 '국가방위군 순찰대가 이끄는 약 20대의 보안 차량 행렬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라스 로사스 거리에 있는 공식 본부인 웨스틴 호텔까지 호위했다'며 '군의 작전은 한국 대표단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되었으며, 공항 통로를 따라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 탑승한 버스까지 울타리가 쳐져 있었고, 버스 주변은 교통경찰과 주 경찰의 트럭과 오토바이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국가방위군 순찰대가 호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이 호텔 근처에서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지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간 것도 보안 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라 호르나다는 '손흥민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된 함성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호텔 안으로 향했다. 엄격한 보안 절차 때문에 금방 마무리됐다. 선수들은 공항 터미널을 나설 때나 호텔에 도착했을 때, 팬들을 한 번도 돌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과달라하라는 치안을 고려했을 때 우려가 있는 도시다.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모두 멕시코 내 카르텔이 깊게 관여되어 있는 도시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가 치안 유지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했지만, 마냥 안심하기는 어려웠다. 특히 과달라하라는 최근에 월드컵 경기가 열릴 주경기장 인근에서도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멕시코 당국은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엄격한 보안과 안전을 위한 경비를 진행 중이다. 아스 멕시코판은 '멕시코 월드컵 경기장 곳곳의 보안은 국가방위군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묵을 과달라하라 호텔 주변에도 이미 여러 순찰대가 배치되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