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개막하기도 전에 미국 입국 문제로 시끄럽다. 이라크의 간판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7시간 만에 미국 입국 허가를 받았다.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은 베이스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했다. 미국 내 체류 허가 기간도 제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이 경기를 치르는 당일에만 미국에 입국했다가, 경기가 끝나면 즉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심판이 입국을 저지당했다. 영국의 'BBC'는 9일(한국시각) '월드컵 본선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던 최초의 소말리아인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이 거부되면서 심판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2025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남자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1호 월드컵 심판'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고, 현재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아르탄의 본국 송환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도입한 여행 금지 대상 국가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미국 당국과 협의 후 아르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아르탄 심판이 미국 입국이 거부돼 월드컵에서 심판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음을 확인한다.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아르탄 심판의 신분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전 FIFA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최국 정부가 비자 발급 대상과 입국 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반발했다. 아르탄 심판이 유효한 서류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소말리아축구협회도 FIFA에 긴급한 해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앤드류 줄리아니는 'BBC'를 통해 "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세관과 국경 순찰대의 결정은 옳았으며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르탄은 2018년 FIFA 심판이 됐으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도 휘슬을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