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은 루머로 보인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로메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팀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가 있다. 여기에 유망주인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중앙 수비수를 추가 영입하는 건 급하지가 않다. 다른 포지션들의 보강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로메로의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아르헨티나 현지 정보였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기자이자 아르헨티나 정보에 매우 능통한 가스톤 에둘은 8일 개인 SNS를 통해 '맨유가 로메로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중이며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BC의 보도대로 로메로는 굳이 현재 맨유가 영입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다. 로메로의 부상 이력을 보면 무릎, 허벅지, 발목 등 커리어 내내 이 자리 저 자리를 다쳐왔다. 이번 시즌에도 선더랜드전 충돌로 내측 인대 부분 파열을 입어 시즌아웃됐다. 전천후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체질인 셈이다. 맨유가 굳이 센터백을 영입한다고 하며 지금 필요한 건 시즌 내내 버텨주는 철강왕 수비수다.
로메로의 거친 스타일 역시 비선호되는 이유 중 한다, 로메로는 2025~2026시즌 한 시즌에만 출장 정지를 너무 많이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이후 레드카드 수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았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10명으로 만드는 리스크가 크다. 어느 팀도 이런 유형의 선수를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로메로의 맨유 이적설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행선지가 어디든 로메로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분명 높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의 토트넘 이탈은 구단 내부에서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실상 올 1월부터 결론이 나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여름 새 계약까지 맺었음에도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배경엔 실망스러운 시즌이 있다. 주장으로 풀타임 역할을 맡았지만 악습이 재발했고, 결장이 잦아지면서 팀이 기대한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를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꾸준한 가운데, 토트넘은 가격만 맞으면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이 변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몸값이 올라가는 만큼, 대회 결과를 지켜보며 협상력을 높이려 할 것이다. 맨유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로메로의 토트넘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