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월드컵을 앞두고 갈등을 빚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해를 풀었다.
영국의 BBC는 10일(한국시각) '브루노와 로이 킨이 거짓말 논란 후 오해를 풀었다'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신기록을 세우는 등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브루노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을 노리는 포르투갈로서는 브루노의 본선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브루노는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는 문제를 겪었다. 바로 맨유 레전드 킨과의 갈등이었다. 킨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클럽 주장이라면 팀을 앞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역할이나 도움 기록 같은 것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지난 맨유 경기 이후 나온 이야기들을 듣고 정말 화가 났다. 온통 도움 기록 이야기뿐이었다. 선수들조차 그 얘기만 하고 있었고, 경기 자체가 그의 도움 기록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브루노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누구의 비판이든 항상 받아들여 왔고, 굳이 대응한 적도 없다"며 "내가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로이 킨이 한 말은 기본적으로 거짓말이었다"고 맞대응했다.
갈등의 골이 깊었던 두 사람은 최근 만남을 통해 오해를 푼 것으로 보인다. BBC는 '브루노는 이 문제를 이야기 위해 킨과의 만남을 원한다고 밝혔다. 킨은 이후 팟캐스트에 출연해 좋고 성숙한 대화가 오갔다고 브루노와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킨은 "브루노가 내게 연락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차분하고 성숙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두 사람의 갈등은 브루노가 월드컵에 참가하기 전에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