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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 현장인터뷰]'누가 라스트댄스래'손흥민 출사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지어 말한 적 없다"(일문일답)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손흥민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손흥민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팀의 첫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맨 왼쪽)과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골을 터뜨린 손흥민(가운데),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예선 3차전, 2-0 승리를 가져오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환호하는 손흥민의 모습. 스포츠조선DB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팀의 첫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맨 왼쪽)과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골을 터뜨린 손흥민(가운데),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예선 3차전, 2-0 승리를 가져오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환호하는 손흥민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 리빙레전드 손흥민(34·LA FC)이 네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결전의 장소'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체코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월드컵을 다시 한번 뛸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다. 우리 선수들도 미국부터 같이 훈련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꼭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은 같은 경기장에서 12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손흥민은 체코의 에이스이자 레버쿠젠 '후배'격인 파트릭 쉬크(레버쿠젠)과의 골잡이 경쟁에 대해선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난 항상 대표팀이 어떻게 하면 승리할지 고민을 한다. 쉬크가 워낙 좋은 선수여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있지만, 개인의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체코의 대결이다. 우리가 어떻게 잘해야할지, 내가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당시 22세 젊은 나이로 '꿈의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부상 투혼'으로 대한민국의 12년만의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을 뒷받침했다. 손흥민은 브라질대회 알제리전, 러시아대회 멕시코전, 독일전에서 총 3골을 넣으며 대선배 박지성 안정환과 한국 월드컵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 이번대회에서 1골만 추가해도 한국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손흥민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손흥민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사전캠프지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5, 56호골을 쏜 손흥민은 3골을 추가하면 '차붐' 차범근 전 감독(58골)이 보유한 대표팀 통산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는다. 차 전 감독은 'JTBC'를 통해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처음 나가든 여섯번째 월드컵에 나가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월드컵 앞에선)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월드컵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꿈의 무대'다. 우리가 카타르월드컵 때 좋은 모습 보여줬고, 그 전엔 아픔이 있었다. 좋은 경기를 펼친 걸 생각하면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조금의 성숙함, 경험이 더 많아지고, 포지젼적인 변화가 있겠지만,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제가 마지막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얘기하는 건 자유지만, 제가 잘 결정해서 선택하도록 하겠다"라고 열어뒀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다음은 손흥민 체코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체코전에 임하는 각오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월드컵을 다시 한번 뛸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다. 선수들도 미국에서 시작해 같이 훈련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꼭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파트릭 쉬크와 골잡이 맞대결이 관심이다. 레버쿠젠 후배이기도 한데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난 항상 대표팀이 어떻게 하면 승리할지 고민을 한다. 워낙 좋은 선수여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있지만, 개인의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체코의 대결이다. 우리가 어떻게 잘해야할지, 내가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

-4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뒀다.

처음 나가든 네 번 나가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을 꾸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카타르월드컵 때 좋은 모습 보여줬고, 그 전엔 아픔이 있었다. 좋은 경기 한 걸 생각하면서 이번 월드컵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선수의 도움으로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 3번의 대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한 단어를 표현하기 어렵지만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월드컵이든 여섯번이든 월드컵에 가는 마음가짐은 똑같다. 조금의 성숙함, 경험이 더 많아지고, 포지젼적인 변화가 있겠지만,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았다.

-선수단이 첫 경기를 앞두고 어느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지

선수단 분위기는 소집하고 나서부터 좋았다. 선수들은 항상 봤을 때, 대표팀을 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걸 했다. 제가 컴다운(진정) 시켜야 할 때가 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준비한 것에 꽃이 폈으면 좋겠다.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

-체코의 장신 수비수를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건가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다. 체코엔 너무나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세계적인 좋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뚫겠다라는 생각은 안한다. 제가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팀의 도움을 받으면서, 팀을 돕고 선수들도 돕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코가)장점이 있는 선수들인만큼 단점도 있을 거다. 그건 모든 선수에 해당된다.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저만의 방식대로 플레이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멕시코에선 '손날두'라고 부르는데, 혹시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

제가 있는 곳 LA에 멕시코인들이 정말 많다. 그들로부터 축구사랑, 축구 열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그런 별명을 듣기엔 창피하다.(웃음) 제가 마지막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디까지나 얘기하는 건 자유지만, 제가 잘 결정해서 선택하도록 하겠다.

-1~2차전 경기장 분위기 본 소감, 실감 나는지

준비 기간도 있었고 그동안 결국엔 월드컵이 최종 목표였다. 경기장에 와서 라커룸, 운동장 잔디를 보니까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꽃이 펼쳐지는구나 생각이 든다. 기대가 되고 설렌다. 잘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체코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나? 강점과 약점을 부탁한다

이 자리에서 체코팀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어떻게 보면 플레이오프에서 두 강팀을 이겨서 월드컵 온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다. 저희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워낙 좋은 선수들도 많고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경험적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장단점 보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이 든다. 100% 이상의 기량을 보여줘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나가면 선수들 눈빛이 달라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 팀 주장으로서 우리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는지

월드컵에 나가면 준비하는 기간이 있다. 더더욱 특별하게 준비를 하는 것 같다. 훈련하는 시기와 경기하는 시기가 다르다.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 눈빛에서도 그렇고 마음가짐도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고지대가 퍼포먼스에 영향 미칠까

운 좋게 고지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많이 힘들었다. 다만 여기보다 높은 위치라 더 힘든 것도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퍼포먼스적인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생을 많이 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

-1차전을 어떻게 임할 건가

난 당장 내일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저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조별예선 3경기가 있지만, 3경기가 매경기 인생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남은 훈련에 집중하고 내일은 내일이 되어서 가지고 있는 것 해야 할 것 이상으로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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