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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유럽 벤치 신세, "45분 만에 교체" 대표팀 대형 실수 혹평...역경 극복하고 빅클럽 이적설, 홍명보가 택한 '新 한국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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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한범이 슛팅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7/
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한범이 슛팅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경을 극복하고 핀 꽃이다. 이한범이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 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역전승으로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의 32강 진출 또한 유력해졌다.

이날 경기 큰 관심을 받으며 활약한 주축 선수들도 있었지만, 숨은 주역도 있었다. 이한범이 그 주인공이다. 김민재와 함께 스리백의 한 축에 자리 잡은 이한범은 이날 선발 출전으로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 나섰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체코 파벨 슐츠를 수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체코 파벨 슐츠를 수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오랜 기간 성장을 거듭한 끝에 얻어낸 성과다. FC서울 시절 수비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이한범은 2023년 미트윌란 이적 이후 혹독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무려 두 시즌에 걸쳐 벤치에서 기회만을 노려야 했다.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25~2026시즌부터였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수비와 경합, 패스를 바탕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잡았다. 2024년 9월 첫 대표팀에 승선한 이한범은 2025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준수한 실력으로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있었으나,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2025년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후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범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홍 감독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을 교체했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한범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역경을 딛고 성장했다. 이한범은 점차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3월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월드컵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출전하며 선발을 예고했고, 대망의 체코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한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84%, 클리어링 5회, 공 소유권 회복 2회, 태클 성공 1회, 경합 성공 6회 등을 기록하며,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을 증명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충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때마침 빅클럽 이적설도 고개를 들었다. 영국의 팀토크는 '이한범을 향한 관심이 유럽 전역에서 커지고 있으며,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도 그 경쟁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남은 월드컵 활약에 따라 한국의 새로운 철벽이 탄생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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