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올해 23세인 청야니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여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은 카리 웹(호주)가 갖고 있다. 웹은 지난 2001년 26세의 나이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기록을 세웠다. 남자는 타이거 우즈(미국)이 24세에 달성했다.
청야니는 "매년 US여자오픈에 나갈 때마다 더 긴장되는 것을 느낀다"며 "골프를 시작한 13세 때 내 꿈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랜드슬램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한국 여자 골프의 '대모'인 박세리(34·KDB금융)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LPGA 투어에 돌풍을 일으켰던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랜드슬램과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 박세리는 특별한 이유로 출사표를 던졌다. 14년전 우승을 차지했던 그 코스로 다시 돌아와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주최측에서도 박세리에게 코스 디펜딩챔피언이라는 호칭을 붙여주며 특별 예우했다. 대회를 앞둔 박세리는 "14년 전의 긴장감과 설렘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블랙울프런 코스에 대해서는 "1998년 기억으로는 엄청 어려웠던 코스였는데 더 길어졌다고하니 걱정이 많이 된다.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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