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 천하'를 연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계 골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벤 호건부터 따져도 무려 60년 만에 박인비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 60년 사이에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골프의 전설'들이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자골프에서는 팻 브래들리(미국)가 1986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석권하고 US여자오픈에 나섰지만 1라운드에서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브래들리는 그해 뒤모리에 클래식에서 우승해 한 해 메이저 3승을 달성했다. 여자골프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기록한 최근 사례가 바로 박인비 이전에 브래들리였다. 소렌스탐은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23위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개막 후 3연승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역시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다. 이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올해 남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박인비가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느냐에 쏠리게 됐다. 여자골프에 메이저 대회는 작년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개였지만 올해부터 에비앙 마스터스가 추가됐다.
박인비는 이 가운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인 지난해 정상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