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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가 '그레이트 빅버사(GBB)' 드라이버를 선보이면서 "잃어버린 비거리를 찾아주겠다"고 공언했다.
캘러웨이는 20년 만에 다시 한번 그 영광을 되살리고자 그레이트 빅버사 드라이버를 2015년에 출시했다.
캘레웨이에 따르면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기 위해 클럽 무게를 경량화했다.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얇게 만들었다. 낮은 무게중심으로 볼을 잘 띄울 수 있게 했다. 헤드 바닥 뒤쪽에는 슬라이드 바를 이용해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방향성이 담보된 비거리를 위해서라고 했다.필드에서 테스트했다. 기자는 지난해 앞서 출시된 빅버사 드라이버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안정된 퍼포먼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20년 전 출시 된 빅버사와 그레이트 빅버사는 헤드 디자인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지난해 빅버사와 올해 그레이트 빅버사의 외관상의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다만 그레이트 빅버사의 경우 헤드 바닥 뒤쪽 셀프 피팅 기능의 어드저스터블 호젤(Adjustable Hosel) 시스템이 좀 더 진화했다.
로프트 각도는 9.5도. 샤프트는 SR을 사용했다. 어드레스때 내려다보는 드라이버 헤드 모양은 안정감을 줬다. 상하 보다는 좌우가 긴 셸로우 페이스. 빈스윙을 했을 때 전반적으로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캘러웨이가 원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에겐 최적의 조건이었다.
18홀을 돌면서 총 14번 드라이버를 잡았다. 새 클럽이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그 만큼 클럽을 컨트롤하는데 두렵지 않았다.
이날 최대 비거리는 250야드까지 기록했다. 평소와 비교하면 20야드 정도 늘어났다. 평균치를 적용하면 비거리가 크게 향상됐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볼 궤적에 일관성이 있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선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었다. 타구감도 부드러웠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빅버사와 큰 차별은 느끼지 못했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