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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사상 최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무대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스'다.
CJ 관계자는 "KPGA는 물론 전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국내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 도전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PGA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가 자격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KPGA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 자격이다. 또 오는 6월 개최되는 KPGA 선수권대회의 우승자 1명과 KPGA 코리안 투어의 신규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우승자 1명,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도 출전권이 부여된다.
세계골프랭킹(OWGR) 기준 한국인 상위 3명도 대회 초청장을 받게 된다. 이 중 페덱스컵 랭킹으로 자력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이 명단에 제외돼 차등 순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주최사 CJ의 권한으로 초청되는 선수는 8명이다. 이 중 한 장의 출전권은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에게 주어진다. 남은 7장의 출전권은 PGA 투어의 레전드급 선수나 한국 선수들에게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러한 기준을 더할 경우 한국 선수는 최대 2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최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페덱스컵랭킹을 22위로 끌어올리며 사실상 'THE CJ CUP @ NINE BRIDGES'의 자력 출전을 예약했다. 김시우를 비롯해 30위의 강성훈도 출전이 유력하다. 또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포진한 안병훈과 노승열의 자력 출전이 가능해 한국 선수들의 참가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