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출발이 좋은 양지호.
악천후 속에서 펼쳐진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양지호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지호는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5타(-6)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강한 비바람의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지만, 양지호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초반 보기 2개를 기록했음에도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지호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홀 출발할 때 다행히 비가 그쳤다"며 "초반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당황했지만, 롱 퍼트를 성공시킨 이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지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와 함께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회 1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정유준은 이날 66타(-5)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정유준은 "샷 감이 좋아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가 많이 왔다"며 "가장 먼 거리 버디 퍼트가 7m 정도였고 대부분 짧은 거리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08년과 2009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배상문은 68타(-3)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배상문과 함께 최진호, 정찬민, 이수민, 찰리 린드(스웨덴), 이동환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배상문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라며 "1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배상문은 "아주 오래전이지만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항상 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