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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준우승 하고 싶지 않았다" 코피까지 흘린 극한의 긴장감, 첫 우승이 이렇게 어렵습니다...'신인왕' 서교림, 42번째 대회만 우승 감격[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서교림 우승 확정 후 환호.
서교림 우승 확정 후 환호.
"더이상 준우승 하고 싶지 않았다" 코피까지 흘린 극한의 긴장감, 첫 우승이 이렇게 어렵습니다...'신인왕' 서교림, 42번째 대회만 우승 감격[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우승 트로피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우승 트로피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못 넣으면 연장전. 우승퍼트를 앞둔 서교림은 물을 한모금 마셨다.

그리고 스트로크.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극한의 긴장감을 이겨낸 우승 확정 순간, 그는 눈물과 함께 코피까지 흘렸다. 첫 우승의 압박감은 그만큼 컸다.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20·삼천리)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챔피언조에서 막판 맹추격한 김민선(23·대방건설)을 1타 차로 물리치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42번째 대회 출전 만의 첫 우승.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확보한 서교림은 시즌 상금 1위(약 5억3500만원)에 대상 포인트 90점을 획득, 총 187점으로 이 부문도 11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8월 KLPGA 무대에 데뷔한 서교림은 지난해 우승을 못 했지만,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2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호시탐탐 우승을 넘봤다.

전날 8타를 줄이며 김수지, 김민선과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교림은 시작과 동시에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나갔다.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잇달아 타수를 줄이면서 15언더파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5번홀 티샷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5번홀 티샷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3번홀 퍼팅
서교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3번홀 퍼팅

하지만 평탄한 첫 우승은 없었다. 후반에 고비와 위기가 찾아왔다.

12번 홀(파3)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았다. 더블 보기 위기에서 6.9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로 막아냈다. "투퍼트만 하고 이번 홀은 버리고 가자고 생각했는데, 들어가길래, '이게 되네'라고 생각했다"던 순간.

박혜준이 무서운 기세로 1타차 까지 추격했지만 서교림은 16번 홀(파5)에서 5.5m 까다로운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2타 차로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위기가 있었다. 세컨드 우드 샷이 그린 주변 까다로운 내리막 러프에 떨어졌다. 어프로치 샷이 온그린에 실패하며 다시 러프. 김민선의 버디퍼트가 확실시 되던, 파 퍼트를 놓치면 연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엄청 떨었다"던 극한의 긴장감을 극복하고 서교림은 1.7m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양팔을 치켜 올렸다.

우승 후 서교림은 중계 인터뷰에서 "챔피언조가 4번째였는데 3번 모두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었다. 이번에도 준우승하면 안될 것 같아 1등 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이어 "작년에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전지훈련을 통해 마음 단단해지고 골프도 많이 성장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추가 시간을 확보한 서교림은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늘 변함 없이 곁을 지켜준 후원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혜준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1번홀 티샷
박혜준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1번홀 티샷
김민선7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3번홀 아이언샷
김민선7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FR 3번홀 아이언샷

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끝까지 추격한 김민선이 3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 단독 2위. 박혜준도 3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 3위에 올랐다. 1타를 줄인 김수지가 12언더파 4위. 김나현 고지우가 11언더파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홍진영 손예빈(10언더파 공동 7위), 김지수 양효진 박예지(9언더파 공동 9위)가 뒤를 이으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자이자,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 위업을 달성한 박민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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