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2월4일)이 코앞이지만 아직 봄을 떠올리기에는 이르다. 오히려 폭설을 동반한 동장군의 맹위가 한창이다. 겨울은 여느 계절에 비해 운치 있는 여정을 꾸릴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바다는 호젓하고, 눈 덮인 산골은 더 없이 푸근하다. 하지만 운치 있는 자연경관과는 달리 늘 잠자리가 문제다. 저렴한 숙소는 깔끔한 이부자리가 걱정이고, 특급호텔, 고급 리조트는 방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너무 비싸다. 이 같은 여행자의 고민을 덜어 줄 대안이 생겼다.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 '베니키아'가 그것이다. 베니키아(BENIKEA·Best Night in Korea)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리하며 서비스의 품격을 보증하고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게다가 인근에 주요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베니키아'와 함께 떠날 만한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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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고민의 해결사 '베니키아'가 인기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리하는 중저가 호텔브랜드 베니키아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 품질도 우수한 데다 전국 주요 관광명소에 자리해 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평창의 눈 덮인 양떼목장.<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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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꽃 세상 속으로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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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 새섬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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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한민국 관광의 보배와도 같은 곳이다. 겨울철에도 온화한 화산섬에 대한 매력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겨울 풍경이 압권이다. 초록의 감귤 밭과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눈 덮인 한라산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한라산 등산로는 하얀 설화가 피어올라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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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제주크리스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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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도 여행 거점으로 삼을 만한 베니키아호텔이 있다. 그중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호텔제주크리스탈(064-732-8311)'은 객실 창밖으로 한라산의 전경이 펼쳐지는 전망 좋은 숙소다. 뿐만 아니라 인근 서귀포항과 천지연폭포에 들렀다가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올레 6코스도 지척이고, 호텔 근처의 이중섭 거리며 재래시장 등 보고즐길거리가 쏠쏠하다. 시장의 풍성한 기운 속에 소박한 제주 전통의 미각도 함께 맛볼 수 있으니 여정은 더 흡족해진다.
◆무학산 등산에 매콤한 아귀찜까지 (경남 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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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팔용산 봉암수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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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로 시작하는 가곡 '가고파'의 고장이 바로 경남 마산이다.
경남 마산(창원시)은 산, 포구, 미식거리 등 다양한 관광테마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다지 크게 부각되지 않은 곳이다. 때문에 조용한 겨울 나들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당한 여행지이다. 특히 마산의 자랑 무학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은 데다 능선 곳곳에 기암이 펼쳐져 사철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특히 봄이면 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한려수도의 화사한 봄기운을 전하고, 산중턱에서 내려다보는 마산항의 전경은 한 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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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사보이 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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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후 시내를 찾아 오동동 아귀골목에 들러 매콤한 아귀찜 한 접시를 맛보자면 '미식기행'의 진수를 실감케 되고, 어시장의 싱싱한 회 한 접시만으로도 여행의 묘미는 배가된다.
마산의 베니키아 숙소로는 수출자유지역공단 인근에 자리한 '호텔 사보이(055-247-4455)'를 꼽을 수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이 묵었던 호텔로도 유명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부대시설이 다양하고 사우나와 황토참숯방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태고의 신비 속으로 (경북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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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주산지 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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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낭만 속에 잠기고 싶다면 경북 청송군 주왕산을 적극 추천한다. 겨울 주왕산은 3개의 폭포와 어우러진 설경이 압권이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 배경지 '주산지'는 이즈음 하얀 눈이 뒤덮여 한층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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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왕산온천관광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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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은 먹을거리 또한 쏠쏠하다. 그중 알싸한 달기약수에 녹두를 넣어 끓여낸 백숙은 그 맛이 일품이다. 마침 달기약수 온천으로 유명한 '주왕산온천관광호텔'(054-874-7000)이 베니키아체인호텔이다. 깔끔한 시설 속에 온천욕으로 여정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설국의 낭만에 빠지다(강원도 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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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 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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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그림엽서 같은 겨울 풍광을 찾는다면 강원도 평창이 제격이다. 이즈음 대관령 양떼목장은 온통 순백의 설국이다. 눈 덮인 설원 위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빚어내는 풍광 또한 이국적이다, 운이 좋은 날이면 눈밭 위를 거니는 하얀 양떼도 만날 수도 있다.
평창 여정 중에는 천년고찰 월정사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철 눈 덮인 절 집 입구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의 운치가 압권이다. 또 사찰 뒤 부도 탑을 지나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비포장 길 또한 느릿한 포행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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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밸리호텔 디럭스 트윈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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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는 용평리조트 내에 있는 '용평 드래곤밸리호텔(033-330-7111)'이 베니키아 체인이다. 산장 느낌이 드는 호텔로 용평리조트 중심부에 자리해 용평의 이국적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호젓한 겨울바다의 낭만 속으로(강원도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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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비치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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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는 낭만의 대명사격으로 통한다. 여름철 인산인해 해수욕장과는 딴 판으로 그야말로 호젓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동해의 겨울바다는 장쾌한 일출도 함께 접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정을 꾸릴 수 있다. 그중 경포호와 동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강릉 경포대는 겨울철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경포호와 해안가를 돌아볼 수 있는가 하면, 싱싱한 횟집과 초당 순두부마을 등에 들러 다양한 미식 기행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강릉의 베니키아호텔로는 '경포비치호텔(033-643-6699)'을 꼽을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복디 드문 명소에 자리하고 있다. 강릉 여정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의 대저택인 선교장, 이율곡과 신사임당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오죽헌, 전 세계 희귀한 축음기를 모아둔 참소리박물관, 그리고 솔숲이 압권인 허난설헌 생가 등 다양한 관광테마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낭만의 겨울바다와 화려한 야경의 하모니(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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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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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곳을 추천하라면 단연 '부산'을 꼽을 만하다. 겨울바다, 사찰, 음식, 온천, 호텔, 시티투어버스에 항공편, KTX 등 편리한 접근성까지…, 부산은 여행에 관한 중요 요소를 고루 갖춘 보기 드문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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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관광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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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베니키아 호텔체인으로는 '송정관광호텔(051-702-7766)'을 꼽을 수 있다. 객실 창으로는 푸른 송정해수욕장이 한 눈에 펼쳐진다. 따라서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텔 바로 옆에는 죽도공원이 자리하고,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임해사찰 해동용궁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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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프레스 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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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남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텔 프레스(051-611-0003)'도 빼놓을 수 없는 베니키아호텔 체인 명소다.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다. 광안리 회센터에서 싱싱한 회를 맛보고, 광안리 겨울바다의 정취 속에 젖어 드는 여정도 썩 괜찮다.
◆인천대교의 장관 속에 서해의 낙조를 감상한다(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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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 송도브릿지호텔 디럭스더블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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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갑갑한 도심 속에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에게 해방구와도 같은 곳이다. 특히 가벼운 마음으로 전철에만 올라도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마주할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인천광역시에도 깔끔한 베니키아 호텔 체인이 있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국제업무단지 중심의 '프리미어 송도브릿지호텔(032-210-3000)'이 그곳으로 2009년 베니키아 1호 체인호텔로 선정됐다. 돛단배 모양의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근사한 전망도 일품이다. 객실-레스토랑에서 인천대교와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또 호텔 인근에 각종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각광받는 송도센트럴파크, 인천 차이나타운, 월미도, 소래포구 등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산재해 있다.
◆여행 정보
베니키아(BENIKEA·Best Night in Korea)?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브랜드다. 전문 인증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가맹 자격을 주고 가맹 호텔 종사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현장 실무와 친절서비스 교육, 외국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불시에 호텔 암행 점검도 벌인다. 아울러 투숙객 설문조사,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관리를 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해마다 연말 '베니키아 서비스 품질 우수 호텔'도 선정한다. 2010년에는 송도브릿지호텔(인천)-호텔아카시아(서울)-아스토리아호텔(서울)이, 2011년에는 송도브릿지호텔과 호텔제주크리스탈-호텔프라도(광주)가 선정됐다.
같은 베니키아 호텔에도 가격과 시설 등에서 차이가 있다. 1~3급 관광호텔부터 특 2급 호텔까지 참여하고 있다. 비수기 평일 기준 기본형 객실료(부가세별도)가 4만원(전주한성호텔)부터 10만원(서울 호텔 아카시아, 온양관광호텔)까지 다양하다.
현재 베니키아 가맹 호텔은 전국적으로 44곳(서울 7, 부산 2, 대구 1, 인천 4, 광주 2, 경기 10, 강원 4, 충북 1, 충남 3, 전북 4, 전남 1, 경북 1, 경남 1, 제주 4곳)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베니키아 예약 사이트(benikea.com)에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국어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베니키아 고객센터(1577-6499)에서 더 많은 정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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