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인 턱이, 점점 주걱턱으로 변해간다?

최종수정 2012-05-08 09:55

작고 예쁜 얼굴형이 미의 필수 기준이 된 요즘, 주걱턱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악이 상악에 비해 과도하게 돌출돼 있는 주걱턱은 의학용어로는 '하악전돌증'이라 한다. 얼굴을 길어 보이게 하고 전체적인 얼굴균형을 무너트려 외모 콤플렉스를 야기한다.

이러한 주걱턱, 즉 하악전돌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선천성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후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떠한 요인에 의해 일반적인 턱이 주걱턱으로 변형되는 정확한 이유나 기전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최근 후천성 주걱턱의 근본적인 원인이 '역C자형 경추 변화' 또는 '거북목형 체형변화'와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는 조사가 진행돼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 조사를 실시한 턱앤추 한의원 김재형 대표원장은 2012년 2월부터4월까지 총 3개월간 '하악전돌증(주걱턱)'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추 X-ray상 정상적인 C커브가 아닌 일자목 또는 역C자 목의 형태를 그린환자는 전체 환자의 96%였다"며, "특히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중증주걱턱의 경우 일자목 이상의 경추변형이 100%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의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업무를 하는 경우 신전근육이 약화가 되어 정상적인 C커브가 무너지고 1자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 역C자 형태의 목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턱관절은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서 하악이 아래쪽 전방으로 이동해 주걱턱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걱턱 및 하악전돌형 부정교합의 치료는 지금까지 양악수술이 기본인 것처럼 인식돼 왔다. 최근에는 양악과 같이 불안을 감수해야 하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인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 방법은 약 6개월 정도 턱관절 및 경추에 '추나요법' 및 '음악침요법'을 병행해 1자목 및 역C자 목을 정상적인 C자 커브 목으로 만들면서, 돌출된 아래턱을 후상방쪽으로 당겨주기 위한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치료 및 약물요법을 통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주걱턱 증상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사실 많은 환자분들이 원래 얼굴은 안 이랬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아래턱이 점차 튀어나오면서 얼굴모습도 흘러내렸다(길어졌다)고 한다. 이것은 대부분 경추의 커브 변형과 턱과 경추 부위의 자세유지근육의 패턴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자세유지근육의 패턴을 정상화 시켜주고, 커브를 정상화 시켜주는 방법을 통해 치료하면 주걱턱이 발생하기 전의 원래 얼굴모양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음은 물론 목 통증 및 두통, 어깨 결림 등의 부수적인 증상도 함께 좋아진다"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턱앤추한의원 김재형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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