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오병욱)이 처음으로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설비인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 시추선은 북해에서 운용될 예정. 수심 80~3000m의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2.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Semi Submersible Drilling Rig)은 작업 시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의 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으며, 부유식 설비인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이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아 북해와 같이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32만톤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건조,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각종 크레인과 석탄취급설비(석탄의 하역 및 저장 설비), 갑문설비 등을 제작하는 산업설비 사업도 펼치고 있어 시추선 제작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 기술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이라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약 100만평 규모의 부지에 초대형 도크 2기와 육상건조장, 로봇 등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도크회전율과 총 탑재시간 등 건조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해양, 산업설비를 아우르는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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