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땀은 여름철 골칫거리 중 하나다.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옷이 흥건하게 젖으면 보기 흉하고, 거기에 냄새까지 난다면 설상가상이다. 이럴 때 혹시 겨드랑이 털을 밀면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땀과 제모는 별 관련이 없다.
그런데 땀이 많이 나면 건강에 나쁜 것일까.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은 "본래 뚱뚱하고 비만한 체질인 태음인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으며,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도 평소 땀을 자주 흘린다. 이들의 경우 평소 땀을 잘 흘려야 노폐물 배출이 일어나서 건강에 좋고 만약 땀이 잘 안 날 때 는 유산소운동을 통해 일부러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땀을 많이 흘리지 말아야 하는 체질도 있다. 평소 몸이 차고 위장이 약한 소음인의 경우, 사우나 등으로 억지로 땀을 빼면 체온은 계속 오르는데 땀이 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지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소음인 체질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력이 저하되고 탈수 증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비누로 자주 씻고 제모를 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물론 무리하게 자가 제모를 하면 다양한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면도기 제모의 경우 매일매일 제모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과 더불어 색소침착과 상처로 인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족집게를 이용한 제모는 모근을 잡고 있는 미세한 근육들을 자극해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왁싱 제모는 민감한 피부일 경우 트러블과 각질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모 부위에 아토피,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이 있을 때에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