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3개월 넘게 방치땐 신경계 고장"

기사입력 2012-06-20 17:36



 대한통증학회와 헬스조선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대학병원 7곳에서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통증, 이겨낼 수 있습니다!' 건강강좌를 열고 있다.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이 통증 원인과 치료, 생활 관리법을 알려준다. 이번 강좌는 고지 직후부터 신청 전화가 폭주하고, 상당수 강좌의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호응을 받았다.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사진)에게 통증 강좌의 주요 내용을 물어봤다.

 Q. 대국민 통증 건강강좌를 연 이유는?

 A. 많은 사람이 나이들면 여기저기 온몸이 아픈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통증은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 아닌 질병이다. 통증이 3개월이 넘어가면 통증의 신호체계인 신경계가 고장나 그 자체로 만성질환이 된다. 올바른 통증 치료 방법을 알리기 위해 건강강좌를 열었다.

 Q. 만성통증 진단법은?

 A. 원인 질환을 치료해도 3개월 이상 계속되는 통증,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통증, 일반 진통제를 복용해도 조절되지 않는 통증, 수면이 방해될 정도로 심한 통증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만성통증으로 진단한다.

 Q. 마취통증의학과에 가면 좋은 점은?

 A. 만성통증은 근골격계 이상, 신경 손상 등 수십가지 문제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인을 100% 잡아내기 어렵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통증 기전을 잘 알고,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환자의 신체 전반을 유기적으로 살펴보며, 신경차단술과 같이 증상을 잡는 치료를 하면서 원인까지 찾아 준다.


 Q. 만성통증 환자는 어떤 진통제를 써야하나?

 A.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주로 쓴다. 그러나 이 약은 위장관 부작용, 신장 독성, 간 독성 등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없는 노인에 한해서 적은 용량만 단기간 사용하고, 진통제를 오래 써야 하는 노인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아 쓰라고 권고한다.

 Q. 마약성진통제는 중독되지 않나?

 A.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마약수용기(마약성 진통제가 작용하는 부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중독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학계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율을 0.0001~0.19%로 보고하고 있다.

 Q. 만성통증 환자에게 당부의 한 말씀

 A. 통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거의 100% 완치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치료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기 바란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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