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경주의 매력포인트는 능력이 탁월한 절대강자가 없어도 부담중량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3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1800m로 펼쳐지는 제11경주(혼1 1800M 핸디캡)에는 절대강자는 없지만 우승에 목마른 1군 준족들이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2중을 목포로 도전장을 내민 '싱싱캣'은 최근 2연승과 함께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부담중량 차이가 있었지만 '주몽'까지 제압하며 4세마로서 절정의 기량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마필에는 추입력이 뛰어난 '로열칼리프'와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는 '뽀빠이'가 있다. 아직은 모든 능력이 드러나지 않은 '지상전'역시 강력한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싱싱캣(미국, 4세, 수말, 박대흥 조교사)는 최근 2연승과 함께 확실히 1군 강자로 자리매김한 마필이다. 주행습성은 자유마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 1군 데뷔 초기에는 부담중량 증가에 따라 한계가 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57㎏의 부담중량을 달고도 거침없이 질주하며 수많은 경마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로열칼리프(미국, 4세, 수말, 김대근 조교사)는 1군 데뷔전에서 5착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경주 양상은 결승주로에서 추입마 기질을 발휘했다. 직전 경주는 후미에서 순수 추입력으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음에도 힘이 남아돌 정도였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뽀빠이(미국, 4세, 수말, 김문갑 조교사)는 지난해 11월 스포츠월드배 타이틀 경주 우승마다. 1군에서 일곱 차례 경주 경험이 있지만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는 느낌을 주는 마필. 최근 부진으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만큼 이번 경주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서울경마공원 기수 랭킹 1위 문세영 기수와 궁합여부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수도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내일의 최정상을 꿈꾸는 1군 준족들이 한발 양보없는 명승부를 펼친다. 3연승에 도전하는 싱싱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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