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 고3 수험생의 수능 피로회복 작전

기사입력 2012-08-02 12:33



친구의 딸은 고3 수험생이다. 아빠 엄마에게 부담이 될까봐 학원도 마다하는 효녀다. 공부도 곧잘 한다. 전교생 500명 중에서 20등 안팎이다. 그런데 이 딸은 4월부터 콜록콜록이다. 환절기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감기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겹쳤다. 며칠 약을 복용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갈수록 심해졌다. 목까지 부어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변했다.

학교에서 하는 야간자습을 빠졌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결국 학교도 이틀을 쉬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다. 약간 호전이 되었지만 나은 것은 아니었다. 중간고사가 눈앞에 닥쳤다. 20일 넘게 몸살을 앓은 아이는 집중력이 극히 떨어졌다.

친구가 딸을 데리고 왔다. 면역력 강화 처방을 부탁했다. 딸의 증상은 수험생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고3은 학교 수업과 야간자습 탓에 육체적으로 힘들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극심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수험생들은 면역력이 바닥이 된다.

이 때 해결책은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추스르고, 명상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다. 응급처방 겸 장기 대책으로 항산화제를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딸에게 항산화제를 주사했다. 이 주사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는 금세 효과를 느낀다. 수험생들처럼 장기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아 몸과 마음이 지친 경우도 원기가 회복된다. 딸은 한 달에 가까운 몸살로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이에 하루에 한 차례씩 3일 동안 주사했다. 딸은 시험 기간에는 컨디션이 회복됐다.

며칠 전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저씨, 저 3등했어요. 반에서 3등이 아니라 전교 3등예요. 중학교 이후 지금까지 본 시험 중에서 가장 잘 봤어요." 딸은 종알종알 계속 말했다. 나는 넉넉한 마음이 됐다. 나는 친구의 딸에게 약속했다. "그래, 아저씨가 기말고사 직전에도 항산화주사를 놔 줄게~. 대신 이번에는 전교 1등을 해라. 아니다. 그저 편안하게 시험을 봐라."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