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흡연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이는 폐경 후 여성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더라도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직접 흡연과 골다공증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간접 흡연과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접 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는 다른 질환의 위험성도 높아서 심장질환은 25~30%, 폐암은 20~3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청력, 주의력 결핍, 당뇨병 악화,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1980, 90년대에는 약 80%에 근접했지만 2011년에는 39%로 감소했다. 그러나 간접흡연 노출률은 남자는 2005년 38.7%에서 2009년 44.9%로 높아졌고, 여자는 2005년 35.4%에서 2009년 34.2%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기헌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접흡연 노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로 간접흡연을 규제하고 단속할 수 있는 정책적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골다공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