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 말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여타 상품과 달리 경주마는 개별 국가 간의 검역협의에 따른 수입위생 조건이 고시돼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은 검역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8월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의 방중 시, 한국산 말에 대한 수입위험분석을 조속히 진행토록 요청했고, 중국 정부는 한국의 방역 및 검역상황에 대한 현지실사단 파견 의사를 피력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빠르면 10월 중으로 중국 현지실사단이 방한하는 것으로 중국측과 일정을 협의 중이다.
이번 MOU의 실무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이수길 말산업진흥처장은 "일본이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검역협의를 하고 매년 수십 두의 경주마를 수출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리적 이점으로 운송비가 저렴하고 품질도 뛰어나 경쟁력은 더 높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경마장은 20여곳이 비공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레저수요의 증대로 승마 열풍이 불면서 2010년 한 해에만 2000여 두의 말을 수입해 '큰 손'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수길 말산업진흥처장은 "경주마의 수출은 단순히 가축 수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마장 플랜트, 운영 IT 시스템, 전문 관리인력 등의 연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마사회가 한국산 경주마를 중국에 기증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경주마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상처음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국산 경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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